갈매기랑 놀아주기.




는 훼이크고 조공 바치기.





새우깡이 다 떨어지면 머리에 똥을 싸대는 천하의 개샹놈들.avi





바람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불어대는대도 티셔츠 한장이면 충분한거 보니 봄이 오긴 확실히 왔나보네요.








4월.



여전히 진행중인.








겨울.

너무나 압도적인.












서울에 가야겠다.


얼마전에 서울로 이사간 형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차피 다 떨어져사는 입장이라 하와이에 있건 서울에 있건 상관은 없지만.


형 - 런닝머신 가질래?


나 - 아니 필요없는데


형 - 방 구했다 홍대


나 - 그 돈으로 가능함?


형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짐


나 - 나도 곧 서울로 갈테니까 먼저가서 기다려


형 - 얼른와라 좋다.

형 - 차도 처분하고 스쿠터살거야 ㅋ


나 - 훔쳐가지 못하게 자물쇠 큰놈으로 달아놔 ㅋㅋ 스쿠터


형 - ㅋ 지금 지하철타고 이태원가는중


나 - 오오 있어보여 있어보여.

나 - 뉴요커같애 ㅋㅋㅋㅋ


형 - 어제 진짜 뉴요커랑 술먹었다

형 - 노가리가 뭔지도 몰라 ㅋ


나 - 카페베네 1인용 테이블에서 노트북 펼쳐놓고 카라멜바나나 와플을 먹는 애들한테 노가리를 주제어로 들이밀다니 무례한 짓이야


형 - 좋아하던데 ㅋ


나 - 우리도 아마존의 눈물 보면서 좋아하자나


형 - 삭막한 도시 카 맘에들어


나 - 그런소리 하지마셈 나 서울빠임 곧 갈거임


형 - 술먹으러 왔다. 여긴 이태원 파전집 ㅋ


나 - 자랑고만해 집안에서 무한도전 재방송보면서 금연과 다이어트 금단에 시달리는 동생이 불쌍하다면


(이때 형과 함께 있던 선배가 형의 핸드폰으로 대화에 끼어들었다)


형 - 나 찌꺼긴데 (자기입으로 이렇게 말했다.....) 서울오면 나한테 연락해 길 해매지 말고


나 - 가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ㅋ


찌꺼기 형 - 그건 아니지 서울틱하지 못하게


나 - ㅋㅋㅋㅋㅋㅋ


(다시 형이 대화에 돌아옴)



형 - 산낙지 ㅋ







나 - 진심으로 부럽다



(이때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온다)



? - 난 아이폰 4다

제목없음


(위에 대화에 끼어들었던 찌꺼기 형이었음)
(끝부분에 잠깐 나오는 사람이 형)







나 -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꺼기 형 - 부러움 지는거야



나 - 제가 졌어요








뭐랄까. 최근의 나를 둘러싼 모든 일들이 내게 서울로 향하라고 등을 떠미는듯 하다.
운명에 순응해야지. 고집부리기엔 채찍질이 너무 가혹해.
서울에 가야겠다. 그리고 거기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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